어제는 정말 책읽기에 서툰 우리 팀원들과 시대를 읽는 책읽기 첫 미팅을 하였습니다.

이팀은 대부분 나이가 20대 초반이 많아서인지, 객관적으로 말해서 정말 평균 이하의 Reading 능력을 갖은 팀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애착이 가는 팀이기도 하죠. 저 부터가 영어도, 책도 정말 평균 이하의 실력을 갖고 시작하였기 때문인지 항상 평균 이하로 서툰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진심으로 사람을 대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애착과 사랑을 담게 됩니다. 예전에 나를 다시 만나보는 것 같아서.

서툰 사람들과의 미팅을 마치니, 거의 나의 일방적인 강의가 되는것 같더군요. 책읽기는 그런게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같이 일어설 수 있을거라는 조금이나마 확신을 주고 싶었습니다. 열렬히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어떠한 글을 올릴만큼의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 몇일 '내가 이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겨보니 결국은, 나누는 사명이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그시간, 나의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던 Tip들을 모두와 공유하고자 마음을 다해 적어둡니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어질수 있기를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글자 한글자 적어둡니다.

제게도 꿈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어강사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던 날. 그동안 절 품어주셨던 CEO이자, 선생님이셨던 분은 말씀하셨습니다.

" 소정씨는 나와 참 많이 닮았어요, 하지만 꿈만 커다란 소정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내말 깊게 새겨 들으세요. 지금 소정씨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선생님의 말에 그 순간의 저는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제게 그렇게 독하게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2년간 너무도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 돌아설수 밖에 없었씁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2년간 내가 믿고 따르며 혼신을 다해 일한 회사의 나에대한 평가가 고작 이것이라니.. 순간 수치스럽기도 하고, 스스로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내리던 마지막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것 입니다. 도저히 집까지 걸어갈 힘이 없어 근처 커피숍에 앉아 부들부들 떨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엔 선생님이 밉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더 미웠던 것은 제 자신입니다. 그순간, 아무말도 대답하지 못했던, 부인할 수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꿈만 커다랗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수식어에 저를 가두고 한참동안 많이 방황했습니다.

영어 강사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정말 내몸바쳐 일했던 회사에 그만두어야 겠다고 이야기할때는 정말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였지만, 막상 회사를 박차고 나와서는 처음 세워둔 계획들은 점점 다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시작' 할 수가 없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수도 있겠군요.

당장 무엇이 되기에는, 무엇을 하기에는, 전 정말 꿈만 커다란 사람이였다는걸 너무 잘 알았기 때문일까요?

참 많이 방황했습니다. 그만두기만 하면, 평소 못했던 공부도 실컷하고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겠다 마음먹었던건 그저 다 생각이였을 뿐 실제로는 거의 잉여인간처럼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영어강사를 하며 새벽 5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일하고, 또 그날 1시까지 수업준비를 하다 보냈던 미친듯한 세월들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이 그저 한참을 쉬고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무엇도 시작하기에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고 싶더군요. 내가 왜이러고 있지 싶을정도로 머리가 아프더군요. 나를 가둘 수 있는것은 나 혼자일 뿐, 결국 누군가의 판단대로 내가 되어진다면 난 또 다시 나 스스로를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꿈만 꿀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실행시킬 수 있는 힘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거라 생각했고, 또 찾아나섰습니다.

변화

그리고 그때 제가 찾아낸 것이 바로 '책'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는 이제 2년차입니다.

아직 엄청난 초짜죠? 지금도 책읽는 모임에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제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하지만 책을 읽는 순간부터 정말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지금도 윤소정은 능력과 자질에 비해서 꿈만 커다란 사람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작' 할 수는 있습니다. 더 이상 움크려지지 않습니다. 잉여인간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이해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펑펑 울기만 할수밖에 없었는지, 왜 일어서지 못했는지.

" 막연함."

맞습니다. 선생님의 말처럼 전 그저 꿈 꿀줄만 알았지, 이룰지를 몰랐습니다. 막연하게 무엇이 되고싶기만 했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즉, 꿈이 많고 하고싶은게 많은 막연한 사람일뿐,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는지조차 모르는 막연한 사람이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전 생각을 깨어내기 시작합니다. 내안에 나를 꽉 움크려 지고 있던 틀들을 하나 둘씩 깨어가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전 '생각'이란 것을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글도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고, 집중력 미달자인 제게 책을 붙잡고 있는 일 자체가 고욕이였습니다. 하지만 뭐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권을 끝까지 읽어내려다 보면 결국 다 읽게됩니다. 그리고 다 읽은것에 그치지 않고, 쓰고 생각하고, 나누려다 보면 생각의 크기는 점점 커다랗게 성장합니다. 오늘은 그때의 저처럼 책한권도 제대로 읽기 힘들어 하는 초보자들이 책을 쉽게 읽는 노하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초보자가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

1) 1주일에 한권씩 습관을 만들어라.

책을 읽는 방법에 정도(正道)는 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초보자들에게 책 한권을 1주일에 읽어낸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내야 하기에 1주일에 한권 끝까지 읽는 연습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어쩌면 책의 내용보다 꾸준히 읽어낸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책을 읽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2011년은 그 어느때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우물안 개구리처럼 쳇바퀴 굴러가는 듯한 이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변화는 쉽게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는 교육만으로는 ‘변화’를 읽어낼 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자만이 시대를 움직이는 힘을 갖을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점수가 높고 자격증이 많은 자라 할지라도, 시대를 읽는 자 앞에서는 그의 모든 스펙과 가치는 결국 수단으로 전락되어 버립니다. 시대를 읽은 자가 만들어 논 시스템 속에서 결국 스펙 종결자는 기계가 되어질 뿐입니다. 가치는 커녕 그가 시키는 것을 그대로 해내야 하는 기계로 전락될 뿐입니다.

1주일의 한권, 책읽는 습관만이 나를 온전한 나로서 성장하게 합니다.

2) 책을 나누고, 쪼개서 정리하라.

- 1주일 7일 동안 책은 총 5일에 걸쳐 나누어 읽습니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으로 책을 피자마자 챕터와 페이지 수를 보고 5일분량을 접어 둡니다.

- 잠들기 전까지 꼭 오늘의 양을 읽어내야만 합니다. 이것 또한 습관을 만드는 훈련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다음의 양식을 출력하여 오늘읽은 내용을 챕터별로 정리합니다.

- 정리내용은 최대 3줄이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내용요약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핵심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한 과정입니다. 결국 지식사회를 이끌어 가는 힘은 '통찰력'에 있습니다. 작가가 이 Chapter에서는 어떠한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지, 정리해보세요.

아래는 저희 팀원중의 한명의 Input-information입니다. 참고해보세요.

- 아, 이것의 핵심은 잠들기 전에 Day1,Day2,Day3,Day4,Day5 총 5일에 나누어 작성하는 것입니다. 한번에 몰아서 작성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작성자

이XX

팀 이름

Merry Go Round

작성일자

2011. 05. 12

책이름

린치핀

작가명

세스 고딘

Dairy Mission : Summary [Input-information]

Day-1

Chapter

1,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

2, 안정은 실패의 다른 이름이다 /

3, 무엇이 나의 재능을 망치는가

1. 기존의 시스템은 거대한 조직을 톱니바퀴로 채워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다. 새로운 해답, 새로운 관계,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천재성을 가진 ‘예술가’가 필요하다. 린치핀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에 영향을 미쳐 자신만의 권력과 가치를 만들어내며 뛰어난 재능으로 상황을 잘 조율해 어떤 공장보다도 훨씬 높은 가치를 창조할 줄 안다.

2. 멍청한 기계의 시대는 갔다. 진정으로 필요한 직원은 더 인간적이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더 성숙한 사람이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다.

3. 지금까지의 교육 시스템은 우리에게 튀지 않고 순응할 것을 가르쳐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인 학교, 흥미로운 문제를 푸는 법과 사람을 이끄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가 필요하다. ‘최선’의 노력과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보상하는 진정한 선생이 필요하다.

Keyword

대체 불가능한 사람, 예술가, 린치핀 / 선택, 변화, 인간적, 다양한 인간관계 / 교육시스템, 학교, 순응, 흥미로운 문제 푸는 법, 리더십

Day-2

Chapter

4. 내 안에 잠든 린치핀을 깨워라 / 5. 일도 예술이 될 수 있다

4. 엄청난 책임감과 자유를 누리면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대우받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면 감정노동을 더 늘려야 한다. 감정노동을 통해 예술을 창조하고 관대함을 실천하고 창조성을 드러내라.

5. 예술이란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행동하는 어떤 것이며 감정노동의 결과이다. 예술은 나를 차별화해주고 열정과 예술이 결합할 때 린치핀이 탄생할 수 있다. 일터에서도 자발적으로 감정노동을 하라. 감정노동은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감정노동의 혜택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Keyword

감정노동, 예술, 관대함, 창조성 / 열정, 예술, 감정노동, 차별화

Day-3

Chapter

6. 두려움을 넘어서는 법

6. 불안은 저항을 불러오고 도마뱀뇌에게 광기를 부여하여 우리가 우리의 예술을 이끌어나가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는 불편함을 자처하여 변화를 이끌어내는 린치핀이 되어야 한다. 일이 아닌 작업을 해야하고 두려움을 극복하여 불안과 저항에서 벗어나 실천으로 옮겨 제 시간에 완수해야 한다.

Keyword

데드라인, 작업, 저항, 도마뱀뇌, 불편함, 두려움, 불안

Day-4

Chapter

7. 당신은 선물이다! / 8. 성공의 지도를 그리는 법

7. 선물을 주는 예술가는 승리한다. 선물을 주는 행위는 종족의 구성원들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 하나로 묶어주고 그 사람의 존재를 꼭 필요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물은 우리의 예술가적 욕구를 만족시켜줄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나눠줄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이다.

8.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내야 한다. 하지만 이 길을 찾아가는 지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지도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집착과 기대에서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하고 언제 어떤 일에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다음의 지침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아는 사람이야말로 린치핀이다.

Keyword

선물, 리더십, 너그러움 / 지도, 명료하게 보는 것, 노력, 통찰력, 열정, 쁘라냐, 진실

Day-5

Chapter

9.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10. 성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11. 린치핀의 일곱 가지 능력 / 12. 린치핀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팁

9. 린치핀은 만들어지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용기를 내어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하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만들어지고 나의 가치가 결정된다.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말고 과감하게 선택하여 차이를 만들어내라.

10. 제아무리 린치핀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 따뜻한 관심, 진실한 선물을 통한 관계형성이 성공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사회적 지능이 린치핀과 non-린치핀의 차이를 만든다.

11. 린치핀은 조직을 위해 감정노동을 발휘하고 지도를 만든다. 네트워크가 흩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고유한 창의성을 발휘하며 복잡한 상황이나 조직을 관리할 수 있다. 또 리더십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영리한 결정과 너그러운 헌신과 결합된 전문 지식뿐 아니라 독특한 재능을 가진다.

12. 나의 예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세상이 우리 생각을 즉시 받아들여주지 않을 수도 있음을 깨닫고 더 많이 선물을 주고 예술을 하라. 성공하지 못했다고 루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시장을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라.

Keyword

선택, 관계, 선물, 진심, 도약, 희망고문, 용기 / 관계, 관심, 진실한 선물, 사회적 지능 / 감정노동, 지도, 창의성, 관리, 리더십, inspiring, 지식+지혜+헌신=변화, 슈퍼파워, 겸손 / 자기알기, 일 찾기, 예술의 순환

3. 생각하라!

책을 읽는 이유는 결국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함입니다. 5일동안 책을 나누어 읽었다면, 그동안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을 밑줄 그어놓으셨겠죠? 6일차에는 전체내용을 훑어읽기 수준으로 쭉- 읽으면서

1) 작가는 어떠한 의도로 책을 이렇게 구성하였는가?

2) 전체적인 핵심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나서 Out-out processing을 작성해보세요. 독서 감상문이라고 생각하면 좋은데요. 꼭 책을 읽은 뒤에는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Out put processing

‘아웃라이어에서 그치지 말고 린치핀이 되자.’ 『린치핀』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아웃라이어』에서 성공의 조건에 대한 개괄적 이야기를 하며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고자 했다면, 『린치핀』에서는 현실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 지침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만의 예술을 하라

『린치핀』에서 초반부터 되풀이되는 예술이라는 단어. 저에게는 낯선 것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예술적 재능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주어진 매뉴얼대로 행동하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은 꼭 지켜야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교육시스템에 순응하며 받아온 칭찬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왔으니까요. 하지만 자라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이미 매뉴얼대로 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서 그것을 벗어던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계에 있고요. 하지만 린치핀이 되기 위한 새로운 해답, 새로운 관계,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천재성을 가진 ‘예술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매일 미션을 수행하고, 책을 읽고, 1095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나만의 예술을 시작하고자 선택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할 일이 많아지고 불편하더라도 린치핀이 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한 것만으로도 나는 베이비 예술가입니다.

대가없이 선물하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저 역시도 호혜적 선물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과거형으로 서술해야겠네요. 익숙한 사람이‘었’다고요. 『린치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선물'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주는 기쁨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받는 기쁨도 있지만 주는 기쁨도 있잖아요.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무엇이 좋을까를 고민하고,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특히 예상치 못한 선물을 했을 때 받는 사람의 반응을 보고 느끼는 기쁨이란...! ^^ 그래서 선물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난한 대학원생이라^^; 정기적 수입이 없기 때문에 물질적인 것을 주는 것은 어렵지만 마음이 담긴 문자메시지 한 통, 손으로 쓴 편지 한 통 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제 속의 귀차니즘(『린치핀』에서 말하는 저항!)을 걸고 넘어지자면 편지 한 통, 문자 메시지 한 통도 안 하면 그만이지만 잠깐의 감정노동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작은, 하지만 마음이 담긴 최고의 선물 하나로 다른 사람과의 돈독한 관계를 만들 수 있으니...!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가없는 선물주기’로는 뭐가 있을까요? 요즘 제가 노력하고 있는 세 가지! 다른 사람의 장점보기, 칭찬하기, 긍정적 리액션 하기. 이것들도 약간의 감정노동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만 감당한다면 관계형성에 그만이지요. 자신의 장점을 봐주고, 칭찬해주고,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에 웃어주는 사람, 누가 싫어하고 미워하겠어요?

대가없는 선물의 정반대의 사례를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린치핀』에서 말하는 호혜적 선물의 대표적인 예, 일본의 ‘恩返し(은혜 갚기)’라고 하는 문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일본인들은 절대 선물을 그냥 받지 않습니다. 자신이 받은 만큼의 값에 해당하는 무언가를 다시 선물하지요. 일본인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뼛속까지(!) 자리 잡고 있는 민족이니까요(절대 폄하, 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한국인으로서 처음 일본에 가서 이런 문화를 접하고 일종의 컬쳐쇼크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푼 선물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은 기분이란 설명 안 해도 아실테지요. 하지만 이것도 그들의 문화이니까, 『아웃라이어』에서 말한 ‘유산’의 하나라고 봐야겠지요.

과감하게 선택하고 행동하라

저는 선택 앞에서 우유부단한 사람이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도마뱀뇌를 가진 사람입니다. 가보지 않은 음식점에 가기를 피하고, 마셔보지 않은 음료나 새로 나온 과자는 절대 시도하지 않습니다. 카페에 가서 음료 하나를 주문할 때도,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를 때도, 티셔츠 한 장을 살 때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 모습을 답답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에는 후회하는 일이 적으니 이런 제 방식에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린치핀』을 읽기 전까지는! 도마뱀뇌를 가지고 살아왔으니 무리 속에서 튀지 않고 평범한 게 최고라고 생각해 왔고, 차이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틀에 나를 끼워 맞추려고 노력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어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었고 늘 안정지향적인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이금주였습니다. 이런 제가 갑자기 확 바뀌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요. 하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톱니바퀴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절대로.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26년의 인생이 하나의 톱니바퀴였다는 것도 모르는 채 살아왔네요. 『린치핀』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으니 자신이 언제나 대체될 수 있는 하나의 톱니바퀴였음을 모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지고 싶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을 가슴에 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극복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체 불가능한 예술가, 린치핀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조금은 힘들더라도, 조금은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이 길을 걸어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강한 심장을 가지고 좀 더 두꺼운 얼굴을 가지고 살아야겠지요. 지금 당장 철판 얼굴로, 강한 심장을 가지고 갈 수는 없겠죠. 변화를 위한 시간이 조금은 필요할테니까요. 린치핀이 되고자 노력하는 1095 프로젝트 멤버들과 함께, M.G.R 멤버들과 함께 실행가로 변신할 시간을 찾아보아야겠어요. 아직은 불안정하지만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티스토리 팀블로그를 좀 더 활성화시키는 일, 나의 자취를 고스란히 모아둘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아웃라이어의 매직넘버 1만 시간을 채우기 위한 글 읽는 시간. 시작되었습니다, 실행가로 변신하기 위한 과정. 2011년 12월의 나의 모습, 2021년의 나의 모습, 그리고 우리의 모습, 기대해 봐도 괜찮겠지요?

4. 생각을 나눠요!

이렇게 읽은 내용을 토대로 본인의 블로그에 업로드 해보세요! 일주일에 한 개씩 책을 읽은 내용을 올려둔다면, 분명 엄청난 블로그로 성장할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이러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있는데요, 시작한지 1주만에 한 팀원이 작성된 글이 메인 포털 사이트에 메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답니다.

책읽는 재미, 당연히 생겨날 수 밖에 없겠죠?

http://www.cyworld.com/bennyworld

우물 밖으로 벗어나는 방법.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물 밖으로 점프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물 밖 세상이 어떤지 지금 내가 갇혀있는 우물안에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높은 벽을 넘어 저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우물을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방법이 바로 ‘책’입니다. 최선의 방법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겠군요. 책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누구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을 하나둘 씩 깨어줍니다.

공평하게 쥐어진 기회를 발휘하느냐, 할휘하지 못하느냐는 순전히 나의 당신의 몫입니다.

분명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제가 좋은 톱과 드릴과 망치로 우리의 생각을 깨어내려고 하여도,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로만 깎여질 뿐입니다.

즉, 나 스스로는 스스로에 의해서만 깎여지고 다듬어질뿐, 제 아무리 좋은 선생과 책이 있다고 할지언정 스스로 바뀌고자하는 의지가 없다면 나는 그저 지금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답니다.

함께 나가는 우리 1095 식구들의 리딩문화가 궁금하다면, 까페에 놀러오시구요!

(http://cafe.naver.com/dreaming1095)

조만간 온라인으로 시대를 읽는 책읽기를 함께 해나갈 멤버들을 모집할까 합니다. (까페를 통해)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

대체불가능한 인재 아웃라이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그날까지!

나의 당신, 나의사랑 오늘도 힘내요 ^-^

Ps.

제가 그저 꿈만 꾸는 몽상가로 머물러 있을때, 제게 지금의 소정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던 선생님께 이제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맞아요. 선생님, 그때의 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전 성장중입니다. 얼마전 스치듯 만나뵈었을 때도, 전 당당히 선생님 앞에서 인사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이 두려웠는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선생님을 마주칠 용기가 나질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몇일이 지난 지금 더 열심히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정말 자랑스러운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마음을 다해 사랑했고,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참 많이 아팠씁니다. 제게 희망을 주신 당신에게 많은 상처를 받은것도 사실이고, 또 그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팠던 기억마저도 상처마저도 많이 치료가 되었나 봅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선생님의 의미를.

더 많이 성장하겠습니다. 선생님 역시도 지금처럼, 그리고 더 나은 내일로서 더 큰 미래를 만들어 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둘 모두 더 많이 깨지도 깎여지고 다듬어 지면 제가 더 성숙해져 진짜 멋진 어른이 되었을때, 그때 웃으면서 다시 찾아 뵙고 싶습니다. 마음으로 평생....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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