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과대학교는 최근 산악부 선·후배 2명이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에 선발돼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오공대 산악부 출신 및 소속인 최 덕(신소재공학부 졸업), 이상웅(기계시스템공학과 3) 씨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지난 2001년 시작된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는 글로벌 리더십과 도전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국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1000여 명 지원자 가운데 1차 서류, 2차 면접 및 체력 테스트를 통해 전국에서 30명 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금오공대 산악부장 출신인 최 덕 씨는 지난 7월 22일부터 19박 20일 간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알튼알라산, 알라콜패스(3860m)를 시작으로 알라아르차 국립공원 우치텔 피크(4527m)등을 등반했다.

최 씨는 "아마추어 산악인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후배에게 권장해 함께 참가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오지의 산과 들을 다니며 운행팀장으로서 탐험한 시간들이 인생의 많은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K2 베이스캠프를 향한 이상웅 학생은 고산병이 발생한 일원으로 인해 최종 목적지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지난 7월 21부터 20박 21일 동안 우르두카스 등을 거쳐 4600m 파키스탄 콩고르디아까지 올랐다.

현재 금오공대 산악부장인 이상웅 학생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랑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후배들에게도 이 경험을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6년 창립한 금오공대 산악부는 32년 전통 산악부다. 제55회 전국 60㎞극복 등반대회 여자 대학부 우승(2013), 제3회 새마을기 금오산등반대회 남자부 우승(2013)에 이어, 지난해 제49기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1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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