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정일영·박동윤 작가 기획초대전 개최 '눈길'
권태혁 기자2024.10.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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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영(왼쪽 사진)·박동윤 작가 기획초대전 포스터./사진제공=세종대 |
정 작가 기획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박 작가의 전시는 오는 16~27일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열린다.
정 작가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가장 전통적인 주제 중 하나인 '풍경'을 다루지만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다. 깊은 성찰을 통해 대상을 익히고 그 내면으로 들어가 긴 호흡으로 대상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걸어 들어 가다'를 주제로 자연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속 화면에 고정되지 않고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풍경의 이미지는 자연의 강력한 생명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을 향한 작가의 진심 어린 시선을 통해 예술에 대한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박 작가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33회의 개인전과 430여회에 달하는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다수의 기관이 박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 작가는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고대 건축물과 사찰의 돌계단, 저고리의 옷고름 등 전통적인 이미지를 추상적이고 간결한 형태로 재구성한다. 이후 한지의 반투명성과 자연스러운 색감을 활용해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다. 입체적 부조 기법을 통해 평면을 넘어서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박 작가의 예술적 색채가 진하게 녹아있는 4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큐레이터는 "작가는 한국의 자연과 정서 그리고 현대 도시의 역동성을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로 표현한다. 입체적인 형상은 관객의 위치와 시각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며 작품의 역동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 정서와 철학이 한데 어우러진 예술적 탐구의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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