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환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럽산 성인용품 제품들도 일제히 특별할인에 들어갔다. 업계의 이번 가격할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촉진은 물론 성인용품 창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코스모스 등 국내 유수의 성인용품 도매점 등에 따르면 제품출시 이후 한번도 할인을 하지 않던 스웨덴 명품 브랜드 레로(lelo)제품이 4월부터 20% 할인을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스완(swan-캐나다), 넥서스(nexus-영국), 라모호스(lamourose-프랑스)등이 5월부터 20%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콘돔 제품으로 유명한 듀렉스 회사의 바이브 제품이 50% 가격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30여 개 유럽산 명품 브랜드를 독점 총판하는 성인용품 창업 도매 1위인 코스모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럽산 명품브랜드 성인제품들이 20-40% 가량 일제히 할인행사에 들어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고 있으며, 수입제품들에 대한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또한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성인용품 창업주들도 반기고 있다. 국내에서 명품제품 가격들은 유럽보다 높게 책정돼 있어 기존까지 저가제품(중국, 국산) 위주로 성인용품 창업을 시도했던 분위기가 유럽산 수입 브랜드 제품 위주의 창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성인용품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을 한 토이킹 관계자는 "수입산 명품 제품들이 가격이 인하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저가 제품보다는 수입제품이 메인이 돼 제품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을 모르던 유럽의 명품시장이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 영향과 유로폭락 등으로 콧대가 꺽이고 있는 추세다. 명품 브랜드 제품이 가격할인을 하고 있으며, 유럽산 성인용품 역시 파격적인 할인에 나서 그동안 가격때문에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구매 폭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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