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학교가 부천시와 손잡고 미래 3D애니메이션·영화 콘텐츠 제작 산업을 견인할 인재 양성 사업을 전개한다.

부천대와 부천시는 지난 2016년 11월 '포스트프로덕션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3D애니메이션 및 영화 부문 메인·포스트프로덕션 제작사로 구성된 클러스터 조성과 산·학 연계형 아카데미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천시를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로 성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부천대 학교기업 제펫스튜디오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3D애니메이션·영화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CG(Computer Graphics), 특수효과 및 합성, 영상처리 기술 등을 교육해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포스트프로덕션센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부천대 영상&게임콘텐츠과가 주축인 제펫스튜디오는 그동안 재학생과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원스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 인턴십, 현장실습 등을 제공하며 전공 분야로의 학업 또는 취업연계를 지원했다.

이러한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높인 콘텐츠 제작 실무기술 교육을 마련했으며, '3D애니메이션 메인·포스트프로덕션' 및 '모션그래픽(영상합성&편집)' 부문 단기(5일)·장기(60일)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제펫스튜디오는 최근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3D애니메이션 메인·포스트프로덕션 단기 아카데미 1단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경민IT고등학교,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21명이 참여했으며, 교육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5일 동안 부천대 한길관 4층 강의실에서 무료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매핑(Mapping)표현기법과 지브러시(Z-Brush)제작기법에 대해 배웠으며, 기본 이론수업에 이어 3Ds Max와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제 콘텐츠 결과물을 만들고 발표하는 등 모든 과정을 이수해 수료증을 받았다.
강남영상미디어고 2학년 박수정 학생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데 학교에서는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다"며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해 평소에 접하기 힘든 3D모델링과 매핑, 지브러시 프로그램을 실제 다루면서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의 우수 학생은 올해 동계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2단계 아카데미 프로그램(심화 과정) 참여자격이 부여된다.

김양수 영상&게임콘텐츠과 교수는 "전국 50여 개 특성화고교의 NCS 기반 교육 적용과정에서 3D애니메이션 현장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특성화고는 물론 교육 소외지역에서 애니메이션, 게임 콘텐츠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그근 이어 "부천대 제펫스튜디오는 협약기업,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 연계형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목마른 부분을 해소하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사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대 제펫스튜디오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특성화고 재학생·졸업생을 대상으로 총 240시간의 3D애니메이션 메인·포스트프로덕션 부문 장기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3D애니메이션 메인프로덕션 제작 실무과정(3D캐릭터모델링&매핑, 3D소품모델링&매핑, 리깅&3D애니메이팅, 카메라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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