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6일 대학 자작나무 라운지에서 재학생과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연수 작가를 초청해 'Book 공감콘서트'를 열었다.

'모든 슬픔은 이야기가 될 때 사라진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북 콘서트는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생각을 들여다보고자 마련됐다.강연 후 저자 사인회 행사도 열렸다.

김 작가는 "인생이 막막하고 빠져나갈 길이 없다 느낄 때 글로 생각을 풀어쓰면 그 슬픔은 사라진다"며 "나는 대학입시에서 좌절을 느끼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희망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좌절감을 글로 쓰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7번국도', '밤은 노래한다', 소설집 '스무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소설가의 일'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에 1994년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 2007년 제7회 황순원문학상,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2013년 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한편 가천대는 독서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북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번이 16번째 북 콘서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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