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인 그는 제빵기계 판매뿐만 아니라 마케팅, 세무, 법률, 인사 등 빵집 운영에 필요한 폭넓은 컨설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중소규모 베이커리·카페의 생존율을 높여 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이다.

실제 레드브릿지, 바누아투, 하레하레, 곤트란쉐리에 등 STLT가 공급한 베이커리는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리는 지역 유명 빵집으로 발돋움했다.

안 대표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이 사업모델은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통해 구체화됐다. 특히 창업 자금, 마케팅·홍보,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 체계적인 단계별 창업지원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또한 ㈜에스티엘티는 업계에서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베이커리 머신 전문업체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독일의 대표적인 베이커리 머신제작 전문업체 '비쇼(WIESHEU)'와 파트너십을 체결, 데크오븐, 컨벡션오븐 등 제빵기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독일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녹인 STLT 자체 브랜드 '브로젠(BROZEN)'도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믹서기, 오븐, 도우컨디셔너, 발효기 등 가성비를 극대화한 제품라인이 특징이다. 올해 상표등록과 FDA 등록도 마쳤다.

또 △이태리의 콤비스팀 오븐 제작업체 '우녹스(UNOX)' △냉동·냉장고 전문제작업체 '스키피오(SKIPIO)' 등 관련업계 유수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븐 외에도 튀김기, 계량작업대, 식기세척기 등 빵집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을 공급한다.
안 대표는 "향후 재고문제, 제빵사 구인 등의 어려움을 겪는 국내 베이커리 및 카페 점주를 위한 베이커리·카페 운영 솔루션 제공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대 창업지원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초기 창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금의 사업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땀 흘리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빵집·카페업주와 상생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