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학생들은 미얀마 군사 쿠데타 상황이 지속되자 가족들과 연락이 끊겨 생사 여부를 걱정하고, 현지 은행의 외화 송금 제한으로 학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명대는 미얀마 유학생 18명 중 국내에 거주하며 정부장학금을 받지 못한 11명의 학생에게 1인당 매월 30만 원씩 6개월간 180만 원, 총 198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학기에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됐다.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지난 2004년 계명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이다. 

약 900명의 교직원이 월급의 1%를 기부하고 있다. 모아진 기부금은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난치병 학생 돕기 등에 사용했다.

이외에도 계명대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 지원 1000만 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5000만 원, 지난 2013년 포항 산불피해주민돕기 2000만 원,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돕기 2000만 원, 지난 2014년 세월호 피해지원 5000만 원,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성금, DMZ목함지뢰 피해 장병 성금, 미얀마 폐광석 피해민 구호 성금 2000만 원, 지난 2017년 콜롬비아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 지난 2018년 라오스 댐 붕괴 피해 복구 성금 1000만 원, 키르기스스탄 교육환경 개선 성금 2000만 원, 코로나19 구호물품(중국, 에티오피아, 키르기스스탄, 우주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부를 펼치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계명대 미얀마 유학생들은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을 비롯한 국제처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에이�祺捉�(영어영문학전공 4학년) 학생은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용일 학생부총장은 "미얀마 유학생 18명 중 일부는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