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위에 그쳐 아쉽지만, 내년에는 전국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목표로 더 매진할 것"

주짓수 인천광역시 대표 김연준 선수가 상반기 전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입상했다.  

김연준 선수는 올해 9살로 인천지역에서 최연소로 출전했으며, 소속은 팀루츠 코리아 인천시 제물포지부다. 이번 대회에 스승인 민현기 관장은 체급을 올려 국가대표 선발전 무제한급에 출전,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얼마 전 열린 대한주짓수회 국가대표 선발전은 전국 각 시도별로 체급별 토너먼트 대회를 열고 1위에 오른 선수가 지역 대표로 출전했다. 토너먼트 방식의 전국 대회인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짓수 실력자들이 출전, 치열한 경합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김연준 선수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유소년 27kg 급에 출전, 3위를 기록했다.

쌍둥이 누나인 김연두 선수는 24kg 급에 선발됐지만, 같은 체급 선수가 없어 아쉽게 선발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 남매는 팀루츠 코리아 인천시 제물포지부 소속이며, 아버지의 영향으로 5살때부터 주짓수를 시작했다.

김연준 선수는 "아버지를 따라 배운 주짓수에 매료돼 4년 동안 준비해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출전하게 됐다"면서 "열심히 배워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다. 레슬링과 킥복싱을 기반으로 한 UFC 최고의 선수로 등극해 아버지(김성배)의 꿈을 대신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 남매의 스승인 민현기 관장은 "주짓수는 생활스포츠로 남녀노소, 아이까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유술"이라면서 "두 남매가 우리 팀의 최연소 선수들인 만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2위권에 꼭 입상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지도 편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현기 선수는 팀루츠 코리아 제물포지부 관장, 한국 주짓수 협회 인천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팀 스파이더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내 몇 안되는 주짓수 블랙벨트 유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