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도르가회, 장학기금 3000만 원 기탁
송하늘 기자2021.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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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0년대 조직된 도르가회는 삼육대학교회 성도들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봉사 단체다. 평생 이웃을 위한 구제와 선행으로 헌신한 성경 속 인물 '도르가'에서 이름을 따왔다.
도르가회는 매주 수요일 교내 체육관 앞에서 '장학기금 마련 수요바자회'를 열고 있다. 봉사자들은 직접 농수산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직접 발품을 팔아 지방 농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가져온다.
이 바자회는 믿을만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수익금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된다는 장점 덕분에 입소문을 타면서 '도르가 장터'로 불리며 지역사회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도르가회가 이 바자회를 운영해 모은 수익금으로 학교에 기탁한 장학금만 6억 200만 원에 달한다. 장학금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889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았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학과 추천으로 선발해 매년 5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르가회는 장학사업 외에도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거나 요양원, 양로원, 교도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회비를 걷거나 뜻을 같이하는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는다.
도르가회 유영환 회장은 "'학교 다닐 때 도르가 장학금을 받아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인사하는 졸업생들을 만날 때면 뿌듯하다"며 "캠퍼스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서 타인에게 나누며 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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