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사)충남ICT융합산업협회에서 후원한다. 학생이 창의적 종합설계(캡스톤디자인 교과목)를 통해 배운 이론을 토대로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해 경연에 참여하는 축제다.

올해에는 29팀 101명이 △ICT융합 △AI △VR △로봇 △모빌리티 △건축 △바이오 △에너지 등 7개 분야에 참가했다.

1차 심사에서 보고서를 포함한 발표와 시연 동영상으로 9팀을 선발했으며, 지난 15일에 열린 2차 심사는 온·오프라인 발표로 진행됐다.

최종 심사에서 스탠드형 카메라를 통해 일반 서적을 실시간으로 점자로 변환해주는 '점자변환기'를 제작한 훈민정점팀(지도교수 김은수)이 대상을 수상했다.
정영훈 팀장(전자공학과)은 "일반 책과 비교해 점자책 제작은 5배의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이 많지 않다"며, "저작권 문제도 있어 실시간 변환을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제품이 듣고 읽는 것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선조 총장은 "이번 대회에서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는데, 이는 우리 대학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 창의적인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과 시상자로 참여한 (사)충남ICT융합산업협회 안원영 회장은 "창의력을 갖춘 우수한 공학 인재가 많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우수 기업과 연계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충남ICT융합산업협회는 충남 지역 내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역 인재를 고용해 지역 기업이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상(선문대 총장상)을 수상한 훈민정점팀과 금상(충남ICT융합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반도체A2Z팀은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2021 공학페스티벌'에 선문대를 대표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