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의 정신'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예술융합 갤러리 개관

장충식 명예이사장 아호 딴 '중재아트갤러리' 조성
개관 첫 전시 '단국 30인의 예술 헌정' 선보여
전시 수익은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으로 활용

권태혁 기자 | 2025.05.07 17:18

어진우 학교법인 단국대학 상임이사,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 장충식 명예이사장, 안순철 총장, 박명선 예술전시기획위원장.(왼쪽부터)/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가 7일 죽전캠퍼스 단국역사관에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간 '중재아트갤러리'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장호성 이사장, 안순철 총장, 어진우 학교법인 단국대학 상임이사, 박명선 예술전시기획위원장과 이상배 ㈜대양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교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재아트갤러리'는 지역사회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폭포공원 산책로 인근 단국역사관 2층에 조성됐다. '중재'(中齎)는 장 명예이사장의 아호로 중도와 중용의 가치를 담고 있다.

장 명예이사장은 재능 있는 예술 영재와 젊은 예술가를 발굴·후원하고 있다. 국내 대표 구족화가로 알려진 오순이 단국대 미술학부 교수를 길러냈으며, 무명이었던 캐나다의 여류화가 바바라 브룩스를 발굴해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도록 도왔다. 문학가인 그는 10여권의 소설과 수필집을 출간했다.

갤러리는 학생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민과 예술 애호가들이 교류하고, 동서양 예술의 융합을 이루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전시 수익은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첫 전시는 '단국 30인의 예술 헌정'이다. 오 교수의 동양화를 비롯해 회화, 조각, 도예, 미디어아트, 공예 등 단국대 소속 교수 30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6월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안 총장은 "미래 예술가들이 중재 선생의 통찰력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에서 영감을 얻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