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탈모, 이제 ‘피토페시아’로 잡는다

권현수 기자  |  2013.12.22 02:47
피토스 최명준3

[‘우리대학 창업보육 이렇게 한다’] 경기대학교
피토스, 신물질 P-1-P 개발…효능 다양해 범위 확대 주력
탈모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및 여성 탈모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탈모의 원인이 과거처럼 남성호르몬 과다분비에 의한 것으로만 보기에는 무리라는 설명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꼽는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신물질을 이용한 스트레스성 탈모에 특화된 발모제 개발을 경기대 창업보육센터의 한 입주기업이 성공해냈다.

탈모의 원인에 대한 접근방법을 스트레스에 초점을 맞춰 창업에 성공한 주인공은 최명준 ㈜피토스 대표다. 그는 수년 전부터 본인이 겪던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탈모 예방 신물질을 개발, 창업 소재로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석·박사를 마치고 UCSF 피부과 연수, 녹십자 연구소 책임연구원, ㈜참존화장품 생물소재 연구소장, 한국임상시험센터장을 역임한 전문가다.

2010년 5월에 설립한 피토스(www.phytos.co.kr)는 신물질인 ‘피토스핑고신-1-포스페이트(이하 P-1-P)’를 이용한 발모제를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혈액 속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물질인 ‘스핑고신-1-포스페이트(S-I-P)’가 상처치유, 신생혈관생성촉진,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사멸 억제 등의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는 의학계의 발표는 오래 전 이야기.
그러나 1g당 4억원을 호가하는 비용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웠다.

피토스는 이 점을 착안해 같은 효능을 가진 대체물질인 ‘P-1-P’를 개발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 대표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해낸 P-1-P는 스트레스로 인한 모낭세포의 손상억제와 신생혈관촉진에 의한 두피 내 영양공급 등의 작용으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탈모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으며 세계 최초로 탈모? 치료용 조성물질 특허를 획득했다”며 “이 신물질은 부작용이 없는 발모제로 활용이 가능해 남녀노소, 임산부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물질 P-1-P를 이용한 신개념 발모제 ‘피토페시아’

피토스가 개발한 신물질 P-1-P는 상처치유 및 스트레스 해소 효능 부분에서 원물질인 S-1-P와 효능이 유사하며, 신생혈관생성 능력 부분에서는 더 나은 효능이 있다는 실험결과를 얻어냈다.

혈액 속에 미량 존재하는 S-1-P가 1mg(1/1000g) 당 42만원 정도로 감안하면 같은 효능을 가진 대체물질인 P-1-P 개발 성공이 갖는 시장경제적 가치도 상당하다.

피토스는 신물질 P-1-P를 상용화한 ‘피토페시아 헤어토닉’과 ‘피토페시아헤어부스팅샴푸’를 출시해 이 제품을 사용해 본 탈모인들의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2011년 5월 서울아산병원에 진료재료로 공식 활용됐으며 현재도 여러 곳의 피부과 진료에도 사용 중이다.

신물질 P-1-P가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사멸 억제, 상처치유, 신생혈관생성촉진의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도 활용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외래진료 탈모환자의 75%가 스트레스성 탈모로 나타났으며 20~30대 젊은 층의 원형탈모, 여성탈모 등이 급증하는 추세다.

그 원인은 스트레스이므로 신물질 P-1-P를 주성분으로 사용한 ‘메디칼 헤어클리닉세트-피토페시아’는 1000만 탈모인들에겐 희소식이다.

벌써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2억8000만원 매출에서 올해 8억원의 매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피토페시아의 강점은 스트레스성 탈모에 특화돼 있어 사용 중단 이후 머리가 빠지지 않으며 남녀노소 심지어 임산부까지도 사용 가능할 정도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또 올해 9월에는 동화약품이 두피·헤어 케어 제품인 ‘네버세이굿바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피토스의 특허물질인 P-1-P와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두피·헤어 케어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P-1-P 효능은 무궁무진, 다방면에 활용 가능성

신물질 P-1-P는 탈모치료제뿐만 아니라 콜라겐을 활성화해 노화방지에도 효능이 있다고 입증됐다.
따라서 피토스는 주름개선 및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해 발모제 이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미국,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신물질 활용뿐 만 아니라 기존 화장품의 피부 투과율을 30~60배까지 향상시킨 특허기술을 더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최근에는 P-1-P를 아토피, 여드름 치료제 등에도 적극 도입, 연구를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 대표는 “신물질 P-1-P의 효능과 강점은 무궁무진하고 다방면에 활용도가 높다”며 “질병으로 분류되는 여드름과 아토피 치료제로도 탁월한 효능을 확인했으며 방사능 노출 등 상처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 앞으로 이런 효능의 범위를 확대해 상용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신물질을 활용해 단순히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만 만족하지 않고 피부를 치유하는 치료제, 의약품에까지 도전을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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